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애니 리뷰&추천

외과의사 엘리제 리뷰

by 가론 2024. 1. 25.
반응형
SMALL

동명의 라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엘리제는 1월 11일에 TVA로 첫 방영되었으며 현재 3화까지 방영되었다. 장르는 로맨스 판타지이며 제목 그대로 의사에 대한 부분이 접목되어 있는 작품이다.

대략적인 줄거리

작품의 여주인공은 엘리제 드 클로렌스라는 이세계의 후작가문 영애였으며 브리티아 제국의 황후였지만 희대의 악녀가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질러 가족을 모두 잃고, 남편 린덴 황제에게 처형되었다.

 

이후 엘리제는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한국인 송지현으로 환생하였고 전생과 달리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으나 열심히 공부하여 천재 외과의사가 되어 주목받는 삶을 살았으나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고 다시 엘리제로 환생하였다.

 

다만 환생한 시점이 과거로, 황후가 되기 전 황제 린덴이 황태자 시절이었고 전생의 모든 기억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 황후 처형 엔딩이 아닌 의사로서의 삶을 선택하고자 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일본 로컬라이징이 되어 송지현이 아닌 타카모토 아오이로 나오며 외과의사 시절의 배경도 한국이 아닌 일본이다. 나혼렙처럼 한/일판이 따로 나오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지만, 이세계의 엘리제의 삶이 주가 되어 국가 간 문화적 문제도 없고 스토리 전개상 딱히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 상관없다.

비판적인 시점

외과의사 엘리제를 보다 보면 의외로 낯익은 지명 또는 국가들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자면 프랑소엔(프랑스), 브리티아(영국)과 같이 말이다. 거기다 대놓고 크림전쟁.. 심지어 실제 역사의 크림전쟁에서 활약했던 간호사 나이팅게일을 의사로 바꾸어 대놓고 표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약한 스포를 곁들이자면, 나이팅게일의 이명 "등불을 든 여인"조차 그대로 가져다 썼다) 뇌를 빼고 본다면 딱히 신경 쓰이지 않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국가나 지명을 어중간하게 비튼 수준이라 누구든 알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개인 블로그에 쓰는 창작 소설이라도 욕댓글이 달릴 판에 정식 연재하는 라노벨 또는 웹툰의 수준이 이렇다니, 솔직히 욕먹어도 싸다.

 

개인적인 비판을 추가하자면,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이세계임에도 몇몇 정밀 의료기구를 제외한 어지간한 의료 도구 및 기구들이 약간의 다른 모습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막힘없는 전개를 위한 설정으로 보이긴 하지만, 글쎄.. 너무 이세계물로서 낭만을 거의 느끼기 힘들다. (그나마 이능으로 원소를 조합하여 약품을 만들어내는 먼치킨물보다는 약간 낫다)

  작화

웹툰판의 그림체는 순정만화에 가깝고, 애니판의 그림체는 그냥.. 일본 로판 애니구나 싶게 느껴진다. 딱히 신경 쓰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둘 다 아는 맛이라 딱히 양쪽 모두 거부감은 없다. (여주만 예쁘면 그만일 뿐)

왼쪽:웹툰 오른쪽:애니메이션

총평

이세계의 귀족영애로 삶을 살다 현대사회로 환생, 다시 이세계 과거로 환생.. 환생 과정이 약간 다르고 의사라는 점만 추가한 로판같아 보이지만 현대에서도 칭송받는 천재인 점에서 로판+먼치킨이라 볼 수 있다. 라노벨이던 웹툰이던 애니던.. 역사 표절에 대한 부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뇌를 비우고 보길 권한다,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어질어질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난 웹툰으로 이미 완결까지 다 봤고 딱히 작화 외에는 기대할 부분이 없다 생각하여 다른 애니를 모두 본 후 킬링타임 용으로 삼을 생각이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