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리뷰]루프 7번째의 악역 영애는, 전 적국에서 제멋대로인 신부 생활을 만끽한다
라이트 노벨 원작의 루프 7번째의 악역 영애는, 전 적국에서 제멋대로인 신부 생활을 만끽한다 는 2024년 1월 7일부터 TVA로 방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5화까지 방영되었다.(총 12회 예정)
긴 제목과 악역 영애, 딱히 장르를 설명하지 않아도 로맨스 판타지물임을 알 수 있는데, 거기에 타임루프를 가미한 작품으로 생각보다 흔하게 나왔던 스타일이지만, 약간 특이한 설정들이 가미되어 있다.
대략적인 줄거리
작품의 여주인공 리셰 이름가르드 베르트나 는 공작 가문의 공녀이나, 부모의 출세를 위해 키워져 엘미트 왕국의 왕태자와 약혼을 한 사이였으나, 바람둥이였던 왕태자의 애인들의 모함으로 억울하게 파혼당하며 공작 가문에서도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공작 가문에서 쫓겨난 리셰는 여러 가지 삶을 접하는데, 특이한 점은 20세를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되어 왕태자에게 파혼당하는 시점으로 루프를 연달아하였다. 그로 인해 상인, 약사, 하녀등을 거쳐 5번의 루프를 겪었고 6번째는 남장 기사의 삶을 살았으나 적국 황태자에게 죽임을 당했고 7번째 루프를 맞이한다.
7번째 루프에서의 리셰는 6번의 루프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사는 저택 앞에서 파혼당한 왕태자에게 대적하는 등 다른 행보를 보였으나, 우연히 왕궁에서 만난 남자, 사신 자격으로 온 제국의 황태자이자 남주인공 아르놀트 하인의 눈이 띄어 청혼을 받게 되었고, 그와 함께 제국으로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리셰는 6번의 루프를 겪으며 7번째 삶에는 20세를 넘겨 사는 것이 목표인 당찬 성격과 6번의 루프를 거치며 산전수전 다 겪은 상태라 매우 강한 정신력을 가졌으나, 공교롭게도 남주인공 아르놀트 하인은 6번째 루프에서 남장 기사였던 자신을 죽인 인물이라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하고,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고자 한다.
작품의 특이한 점
타임루프를 동반한 로판물은 꽤나 흔한 장르이나 주인공이 루프를 거듭하며 상인, 약사, 하녀, 사냥꾼, 첩보원, 기사까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는 스토리는 상당히 드물며, 꽤나 흥미로운 설정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애니에서 핑뚝이 여캐(핑크색 머리카락 여성 캐릭터)는 보통 애니메이션에서 분란을 가져오거나 시청자들에게 고구마를 선사하지만, 여주인공 자체가 핑뚝이라 딱히 그런 요소도 없고, 오히려 여러 번의 루프를 거치며 얻은 경험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은 상당히 신선하며 시원한 사이다를 마시는 느낌이라 꽤나 인상이 좋았다.
작화 및 그림체
루프 7번째~(이하 생략)의 작화는 꽤나 훌륭했으며 그림체 또한 양산형과는 확실히 다르다. 특히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상당히 잘생기고 예쁘게 나와 원작 라노벨 독자들도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5화까지만 진행되어 조금 더 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이대로만 유지하면 2024년 1분기 중박은 칠 것이라 생각한다.
총평
요즘 웹툰이나 애니나 루프물이 심심찮게 나와서 이 작품도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7번의 타임루프는 꽤나 신선했으며 답답한 부분이나 억지 감동보다는 사이다 스러운 부분이 상당히 괜찮았던 애니메이션, 루프물이나 로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