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공주와 짐승의 왕 리뷰(결말 포함)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물공주와 짐승의 왕"은2023년 4월부터 TVA로 방영되었고, 9월 말에 완결되었다. (24화 작) 요즘 보통 12화로 1쿨 또는 1기를 단위로 끊는 여타 다른 애니들과 달리 소아온 시절처럼 1~24화까지 시원하게 방영한 것이 특징이다.

줄거리 요약 

인간들이 마족의 왕국 오즈마르고의 왕에게 바친 제물이자 여주인공 사리피 크라이노엘과 마족의 왕 오즈마르고(레온하트) 와의 이야기가 작품의 주된 내용이며 두사람이 사랑의 결실을 맺는 과정을 그려 로판에 가까운 내용이라 보면 될 것이다. 다만, 인간과 마족이 서로 혐오하는 내용 등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약간 무거운 주제가 섞여있다. 

작화 및 연출에 대한 개인적인 평

개인적으로 작화와 연출 모두 훌륭했다 생각하고, 중간중간 감동적인 화에서는 눈을 때지 못하고집중한 작품이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충분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룩한 결실이라 뻔한 전개라는 생각 보다는 엔딩을 보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화려한 전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면이 많겠지만, 다양한 떡밥 투척 및 회수 없이도 전개되는 스토리가 나로선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최근 본 애니들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

 

※애니의 결말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스포일러를 추가합니다. ※

세트의 마기를 억제하는 주문으로 인하여 백성들 앞에서 인간의 모습이 된 레온하트는 왕가의 혈통을 부정 받게 되어 결국 왕국에서 피신하게 되고, 자신의 왕족의 권한으로 세트가 왕의 직무를 대행하여 그의 종족 차별정책 등으로 마족의 나라 오즈마르고는 큰 혼란을 겪는다.

결국 레온하트는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요르문간드, 사리피 등과 함께 왕국으로 돌아와 세트와 대면하게 되고..

그 사이 사리피는 레온하트의 왕족 혈통을 증명할 수 있는 마녀의 일기를 찾던 중 왕의 진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지만 마수의 모습이 되어버린 신관장 카펠을 만나게 되어 결정적인 증거를 받게 된다.

힘을 되찾은 레온하트와 세트는 결국 격돌하게 되는데.. 그때,

사리피가 신관장 카펠에게서 받은 보석에서 카펠의 음성이 흘러나와 진실을 밝힌다. 

레온하트는 사실, 선대왕이 자식을 가질 수 없어 왕의 동생이 인간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밝혀져 왕가의 적통임이 밝혀졌고, 어머니의 가스라이팅에 의해 자신을 왕족이라 착각하고 있던 세트는 왕가의 혈통만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을 난발하다 스스로 목숨을 잃고 상황이 완전히 정리된다.

이후는 해피엔딩 시작, 레온하트와 왕비 후보였던 사리피는 왕의 반려로 인정받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고 레온하트의 진실을 알게 된 후로 인간에 대한 편견이 거의 사라진 마족 백성들의 지지를 받으며 두 사람은 정식으로 부부가 되어 함께 오즈마르고를 통치하게 된다.

이후 태사리피와 레온하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리처드. 사자왕 리처드 1세의 이름을 오마주 한 것으로 보인다. 레온하트와 리처드, 꽤 재밌는 작명이라 생각한다.

여튼, 레온하트와 사리피는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