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 프론티어 ~망겜 헌터, 갓겜에 도전하다~ 리뷰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샹그릴라 프론티어 ~망겜 헌터, 갓겜에 도전하다~(이하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TVA로 2023년 10월에 방영을 시작했으며 현재도 방영 중이다. (총 25화 예정)
소드 아트 온라인을 시작된 VR MMO 장르, 게임 속으로 전이하는 변화구성 이세계물과는 달리 현실 세계와 게임 세계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 있어 이세계 전이물만큼이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인기가 많은 만큼 양산형 애니도 많이 나왔는데, 같은 양산형이라도 이세계 전이물보다 처참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망작도 많아 명작과 갭이 상당히 크다. 이번 리뷰작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넷마블에서 게임화를 하고 있을 정도로 명작에 속한다. 조만간 VR MMO물의 양산형, 망작 애니메이션의 리뷰도 진행할 것이니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듯싶다.
대략적인 줄거리
작품의 배경은 현대로 VR 풀다이브 게임이 쏟아져 나오며 양산형 애니처럼 망겜도 넘쳐나는 시대, 작품의 주인공 히즈토메 라쿠로는 인기 있는 갓겜보다는 망겜을 클리어하며 희열을 느끼는 망겜 고인물으로 요즘 밈으로 표현하자면 망겜 페이커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은 희대의 망겜을 클리어한 후, 우연한 계기로 갓겜인 샹그릴라 프론티어를 플레이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라쿠로는 샹그릴라 프론티어에서 산라쿠라는 새의 탈을 쓰고 맨몸의 독특한(변태스러운 고인물 룩) 캐릭터로 활동하며 고인물다운 플레이로 빠른 진행을 하였고, 고레벨 유저와의 PK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 히든 퀘스트를 발견하여 토끼 왕국에 최초로 초대받는 등 먼치킨스러운 행보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유니크 몬스터 리카온에게는 꽤나 선전했지만 결국 패배하여 페널티를 얻는 모습으로 쪼렙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기도 한다.
작화, 설정에 대한 평.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작화는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현실 세계의 인물들의 그림체는 약간 건담시리즈가 생각나기도..
특히 전투씬은 정말 압권이다. 장면과 캐릭터의 움직임이 아주 역동적이고 연출도 화려하여 눈을 때기 힘들 정도다.
거기다 귀여움을 담당하는 보팔 버니 에무르가 다소 지루해질 때쯤 등장하여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는 등 개그, 힐링 요소가 가미 되는 등 이전에 나왔던 VR MMO 장르 애니들의 장점을 섞었음에도 어색함이 없는 연출 또한 마음에 든다.
총평
현실과 가상현실이 이어지는 스토리는 소드 아트 온라인과 상당히 비슷하지만, 현실과 가상현실 사이에서 고뇌하거나 상호 간의 영향을 주어 다소 무거웠던 소아온과 달리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단순 고교물+VR MMO의 조합이라 편하게 볼 수 있는 애니다. 거기에 이젠 너무 잘 아는 맛이라 질리는 먼치킨 요소도 상당히 옅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성장물 애니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