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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판 1~3화 리뷰

가론 2024. 1. 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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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나 혼자만 레벨업은 1월 6일부터 일본에서 TVA 방영을 시작하였으며, 국내 정식방영은 1월 9일부터 이루어졌다. 총 12부작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일본 제작사에서 제작된지라 지명과 인물의 이름을 원작 그대로 하는 한국어 더빙판과 일본어 더빙 하글 자막판, 일본 현지 로컬라이징 된 버전까지 총 3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웹툰의 위상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이세계 전이물에 실증을 느끼던 시점, 현대 배경에 판타지 몬스터들이 출현하는 차원문(게이트), 몬스터들을 퇴치하는 각성 인류인 헌터, 길드 등 현대와 판타지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세계관을 정립하여 신선하다 못해 헌터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다. 거기다 뛰어난 작화, 루즈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 외전까지 이어지는 확실한 기승전결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작품으로 평가되며, 국내 기준 전설로 등극하였다. 

 

현재는 국내 웹툰계는 로맨스 판타지(로판)와 헌터물이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헌터물 중 수작도 꽤 많지만 양산형 또만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으며 항상 나혼렙이 기준이 되어 비교되곤 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의 연출 및 작화

나 혼자만 레벨업의 연출과 작화는 개인적으로 꽤나 만족스럽다. 다소 엉뚱한 점도 있었지만 소아온의 마지막을 장식한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War of Underworld의 나카시게 슌스케가 연출을 맡은 것은 꽤나 좋은 선택 같다.

나혼렙 OP의 한장면

OP에 등장하는 장면만 봐도 나혼렙에서 가장 중요하다 여겨지는 전투신이 매우 훌륭한 것을 볼 수 있다.

히로인 차혜인 헌터의 등장 씬.

작품의 히로인 차혜인의 등장씬도 꽤 멋지게 연출되었지만, 웹툰의 독자에게는 아주 약간 작화에 대한 어색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고작 1~3화만 나온 시점이고 차혜인이 본격적으로 활약하는 장면이 아직 멀었으니 아직은 속단할 단계는 아닌 듯.

웹툰 독자들의 비판 또는 아쉬움

나혼렙 애니메이션은 놀랍게도 작화와 연출 부분에는 딱히 비판이 없다. 다만..

 

나혼렙 웹툰의 독자들은 최애의 아이나 장송의 프리렌처럼 1화를 1시간 이상 편성하거나 3~4화를 묶어 주인공 성진우가 그림자 군주의 전직을 마친 장면과 그의 시그니쳐 대사 "일어나라" 빠르게 나오길 원했지만, 1화부터 천천히 흘러가는 전개에 아쉬움을 표시하였고, 그 점을 비판하는 독자들도 적지 않다. 나도 처음에는 비슷한 의견이었으나 웹툰을 다시 정독하며 생각이 달라졌다. 성진우의 그림자 군주로서의 첫 각성은 웹툰 45화에서 이루어지는데, 외전 제외 179 화작에서 45화라면 25%에 해당하는데, 아무리 욱여넣어도 4화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생각한다. 또한 앞에서 언급했던 작품은 주인공들이 거의 완성형에 가깝거나 완성형인 반면, 나혼렙의 성진우는 "성장"이 작품의 주된 내용이므로 이미 웹툰을 통해 내용을 안다는 이유 만으로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압축하는 것은 애니로서의 작품 퀄리티를 떨어뜨릴 것 같다 생각이 든다.

 

차분하게 애니를 감상하며 후속작 제작 없이 12화에서 끝이 나더라도 최상의 퀄리티로 남아주길 바랄 뿐이다.

 

※3화 이후의 12화까지의 전개를 예상한 부분은 스포의 여지가 많으므로 접은 글로 남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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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초반부터 이중던전을 빠져나온 성진우의 본격적인 각성이 시작되었고, 대략 8화 안에는 그림자 군주의 각성까지 이를 것이라 생각된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한다.

1화 초반부에 제주도 레이드 장면이 이미 등장하여 백호윤과 민병구까지 나온 것으로 보아 제주도 레이드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일본 제작사에서 제작되는 것이 다소 걱정이다. 제주도 레이드에서 일본의 S급 헌터들의 행보가 과연 원작대로 연출되려나.. 후방에서 잡몹을 처리하며 개미들의 본진에서 여왕개미들을 퇴치하러 들어간 한국 S급 헌터들의 전멸을 기대하다 베르에게 끔살 당하며 전멸하는 그들의 추하고 옹졸한 모습들 때문이다..
(이러한 내용 때문에 로컬라이징 버전의 더빙을 따로 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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